[2018 국감] 수도권 집값 전망 반대로 예측한 한국감정원…작년 0.2% 하락 전망 실제론 2.4% 급등
2018-10-18 10:37
올해도 0.8% 상승전망에 상반기에만 1.5% 상승...연간으로는 3~4배 격차날 듯
3년간 매년 오보 되풀이에 전망 신뢰 낮아져
3년간 매년 오보 되풀이에 전망 신뢰 낮아져
지난 3년간 한국감정원이 연간 주택 매매가격 전망 관련 '오보'를 매년 되풀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감정원이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제출한 '주택 매매가격 변동률 전망 현황'에 따르면, 2016~2018년간 감정원이 전망한 수도권 매매가 전망치와 실제 지표 간 오차는 최대 2.6%포인트에 달했다.
매년 1월 한국감정원은 1년치 매매·전세·거래량 전망치, 7월에는 하반기 전망치를 발표한다. 아울러 시장상황에 따라 1년치 전망치를 수정해 발표하기도 한다.
수도권 집값의 급상승이 시작된 2017년은 오히려 반대로 예측했다. 작년 한해 매매가는 2.4%나 치솟은 반면, 연초 감정원은 0.2%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오차만도 2.6%포인트에 달했다. 하반기 전망에서도 감정원은 0.4% 정도 오를 것이라 했지만, 실제 집값은 1.5%나 올랐고, 그제서야 지난해 전망치를 1.1% 상승으로 수정했다.
올해 또한 감정원은 수도권 매매가격이 0.8% 오를 것으로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1.5%의 상승세가 상반기 내내 이어졌고, 결국 올해 7월 수도권 매매가 상승률을 1.7%로 수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