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 성공개최 본격 시동
2018-10-17 04:16
한-러 지방정상 포항에서 첫 만남
경북 포항시가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 성공개최를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김종식 포항시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은 16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11월 7~9일까지 3일간 포항시 일원에서 열리는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에서 북방경제시대를 선도하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유라시아를 관통하는 환동해 경제수도로 거듭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러 지방협력 포럼’은 지난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린 한-러 정상회담 당시 양국 지방간 교류를 위해 합의됐으며, 양국 정상은 지난 6월 22일 모스크바에서 한국을 시작으로 매년 양국이 번갈아 개최하는 것으로 최종 합의했다.
‘함께하는 한-러, 함께 여는 미래’라는 주제로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포항시가 주관하며 외교부, 북방경제협력위원회, 러시아 극동개발부, 포항상공회의소, 포스코, 대구은행, 농협이 후원하며 경상북도지사와 연해주지사가 공동의장을 맡아 진행한다.
제1차 포럼에는 한국의 17개 광역자치단체장과 러시아 극동연방관구 소속 9개 주지사 등 양국 26개 지방정부 대표와 기업인, 전문가, 교수, 대학생 등이 참석하며 양국 지방간 물류, 관광, 경제, 학술 등 실질적 분야의 교류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8일은 포항시청에서 한-러 지방정부 대표가 참석해 상호 협력방안을 토론하고 포항선언문 채택 등 주요 안건을 논의하는 ‘지방정부 SUMMIT’을 개최하고, 포스텍 체육관 특설무대에서 국내외 주요인사, 기관단체장 등이 참여한 ‘한-러 지방협력포럼 출범식’을 통해 양국 지방의 교류를 위한 웅대한 첫걸음이 시작된다.
한-러 협력포럼은 ‘비즈니스 세션’, ‘전문가 세션’, ‘청년 세션’, ‘무역상담회’로 구성돼 러시아와 국내 전문가, 기업체, 대학생들이 국경을 초월한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발표 및 토론하고 러시아 기업들과 투자 상담하는 자리를 가진다.
또한, 양국 지방정부 간 자매결연 및 양자회담, 업무협약 체결 등 소통하고 교류하는 자리도 따로 마련돼 있으며, 9일 마지막 날에는 지역의 산업시설과 문화관광지를 둘러보는 ‘산업시찰 및 문화탐방’으로 포항을 소개하고 인기가수를 초청해 ‘포럼 축하 음악제’를 포스텍 체육관에서 개최한다.
한편, 포항시는 오는 30일 최종보고회를 개최해 교통, 안전, 의전, 홍보, 행사장 조성 등 전 분야에 걸쳐 추진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북방경제를 선도하는 환동해 경제수도 포항’의 도시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완벽한 행사가 되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영일만항을 극동지역의 풍부한 지하자원과 농수특산품 등을 교류하는 콜드체인 특화항으로, 국제 여객부두 조성으로 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연결하는 크루즈 상품을 개발해 북방경제 시대 거점항만도시로 육성할 예정이다.
김종식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은 “북방경제를 선도하는 환동해 경제수도 포항의 도시 브랜드를 유라시아를 넘어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며 “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해 포럼 준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