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스키스' 리더 은지원이 보컬 강성훈의 빈자리를 채우는 법

2018-10-15 09:25
강성훈 파트 노래 부를때는 이재진, 은지원, 장수원이 나눠 불러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보이그룹 젝스키스가 4인조로 무대 위에 섰다. 메인 보컬 강성훈이 빠진 상황이었지만, 이들은 그 자리를 최대한 메우며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힘썼다.

젝스키스는 13, 14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SECHSKIES 2018 CONCERT [지금·여기·다시]'를 개최해 2만여 팬과 함께 소통했고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젝스키스는 ‘약속된 운명(아마게돈)’으로 데뷔 21주년 콘서트의 오프닝을 열었다.

이어 '플라잉 러브(Flying Love)' '무모한 사랑'을 연이어 부르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젝스키스는 강렬한 댄스로 초반부터 시선을 강탈했고, 팬들은 전석 좌석이었음에도 불구 모두 함께 일어나 무대를 즐겼다.

은지원은 "오랜만에 여러분들과 함께 콘서트를 하는 것 같다. 저희와 함께 해주신 팬 여러분들 환영한다. 생각이 깊은 분들도 오늘 하루 잠시 접어뒀으면 좋겠다. 많은 함성 부탁드린다"며 강성훈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 외에 멤버들은 특별히 강성훈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또한 강성훈이 메인 보컬이었던 만큼, 노래는 나머지 멤버들이 나눠서 불렀다. 서브 보컬인 장수원의 분량이 많아졌을 뿐 아니라 보컬 파트가 아닌 은지원과 이재진도 노래를 나눠 부르며 무리없는 무대를 보여줬다.

여기에 은지원은 "젝키 활동할 때 느낌을 내려고 오프닝 때 조금 달렸다. 무리아닌 무리가 있다. 어떻게 예전 모습 그대로 할 수 있겠냐"고 말하며 "이틀 연속 공연에 찾아와주신 옐키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쉬지 않고 연말에 드릴 선물을 위해 노력하겠다. 콘서트 마치고 재정비 시간을 갖고 녹음에 들어가서 빠른 시일 내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말해 환호를 이끌었다.

이날 은지원은 중심에서 멤버들을 이끌어나가면서 동시에 보컬로서 역량까지 과시했다. 팬들 역시 리더 은지원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며 강성훈의 빈자리를 잊어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