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해방물결, "동물 고통받지 않을 권리 보장해달라"

2018-10-14 17:45

동물해방물결 관계자들이 14일 서울 종로구에서 '종차별 없는 세상을 향한 2018 동물권 행진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동물해방물결]


동물권단체인 동물해방물결은 14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집회를 열고 "모든 동물의 고통받지 않을 권리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동물해방물결은 "대한민국에서 작년 한 해만 소 87만 마리, 돼지 1672만 마리, 닭 9억 3천 6백만 마리, 개 1백만 마리가 식용으로 도살됐다"며 "가족처럼 한집에 살다 유기되는 반려동물은 이제 연간 10만 마리를 넘어선다. 최근 사살된 퓨마를 포함한 수 없는 야생동물이 자유를 박탈당하고 동물원에 갇혀 있다"며 동물 착취와 학대를 비판했다.

또한 "동물은 고통을 느낀다는 점에서 인간과 동등하다"며 "정의로운 사회는 동등한 존재를 불공평하게 대우하지 않는다. 외모, 언어, 지능, 신분 등 그 어떤 ‘우월함’이나 ‘특별함’도, 약자에게 폭력을 가할 자유를 부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법적 지위를 비인간 동물에게도 보장하라"며 비인간 동물을 물건 취급하는 민법의 즉각 개정, 인간 편의적인 비인간 동물의 집단 사육 및 도살 금지, 동물원 폐지, 동물 실험·해부 중단, 종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한 교육 등을 요구했다.

동물해방물결은 "1978년 10월 15일 유네스코본부에서 '세계동물권선언'이 공포됐다"며 "동물을 시혜적으로 보호하고 사랑하기를 넘어 모든 동물이 '고통받지 않을 권리'를 당당히 외쳐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