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순방나선 文대통령, 프랑스서 ‘수소 경제 외교’ 박차
2018-10-15 00:00
14일 파리 시내서 넥쏘 현지수출 1호차 탑승… 수소 충전 시연도 참관
유럽 5개국 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첫 방문지인 프랑스 파리에서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시승에 나서며 우리 기업의 현지 시장 확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청와대 및 산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오후 파리 시내에서 현대차의 넥쏘 수소전기차를 직접 탑승했다. 현대차가 프랑스에 수출한 첫째 넥쏘 차량이다.
이날 시승은 문 대통령 내외가 탑승한 차량을 포함해 넥쏘 2대, 파리에서 실제로 운행 중인 투싼 수소전기차 택시 3대 등 모두 5대 규모로 이뤄졌다.
충전 시연이 이뤄진 수소충전소는 에어리퀴드사가 파리 시내에 설치한 첫 번째 수소충전소이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현대차 및 에어리퀴드 관계자들과 수소전기차 기술개발 동향과 충전 인프라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방탄소년단이 함께하는 한·불 우정 콘서트를 관람한 뒤 이튿날에는 취임 후 둘째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은 공식환영식과 무명용사묘 헌화에 이어 정상회담 및 공동기자회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후 마크롱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국빈 만찬 등에 참석한다. 16일에는 파리시청 리셉션에 참석한 다음 한불 비즈니스리더 서밋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 기업인들을 격려한 뒤 이탈리아 로마로 이동할 예정이다.
지난 13일부터 오는 21일까지 7박9일 일정으로 프랑스·이탈리아·교황청·벨기에·덴마크 등 5개국을 찾는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 경제사절단에는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LG전자 유럽현지 법인장,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 등이 동행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유럽 순방에서 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 선진국들과 외교안보 및 신산업 협력관계를 제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