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파리행 전용기 안에서 영화 '프란치스코' 관람

2018-10-14 00:59
수행단에도 관람 추천…전용기 내 콘텐츠 제공

프란치스코 교황과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8일 바티칸에서 직접 얼굴을 맞댄다. 그렉 버크 교황청 대변인은 9일 성명을 내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18일 정오에 문재인 대통령과 교황청에서 개별 면담을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유럽 순방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첫 방문지인 프랑스 파리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수행원과 기자단에 프란치스코 교황을 소재로 한 영화를 관람할 것을 추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륙한지 두 시간여 지난 후 기장 안내 방송을 통해 영화 '프란치스코'를 추천하며 관람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기장은 전용기 내에서 제공되는 영상 콘텐츠에 해당 영화가 마련돼 시청이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전용기에 탑승한 후 이 영화를 시청했으며, 이후 수행단이 영화를 관람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이 영화를 권한 이유는 오는 18일(현지시각) 교황 예방을 앞두고 교황과 가톨릭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였으면 하는 바람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17일부터 이탈리아 공식방문 일정에 들어가는 문 대통령은 주세페 콘테 총리와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을 하고 교황청 국무총리 격인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이 집전하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에 참석한다.

이어 18일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9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밝힌 프란치스코 교황의 북한 초청 의사를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