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유·경유, 최고가 또 갈아치웠다

2018-10-13 08:12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휘발유·경유 가격이 연중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리터(ℓ)당 15.4원 오른 1674.9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4년 12월 둘째 주(1685.7원) 이후 약 3년 10개월 만에 최고가다.   

보통 휘발유 가격은 최근 한 달 동안에만 ℓ당 50원 이상 급등했다. 자동차용 경유 역시 전주보다 16.5원이나 오른 1477.9원에 판매됐다. 실내 등유는 987.7원으로 12.3원 상승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평균 13.8원 오른 1648.2원으로 가장 낮았다. 가장 비싼 SK에너지는 15.4원 상승한 1690.8원으로 42.6원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평균 14.1원 오른 1758.9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4.5원 상승한 1649.1원을 기록해 서울보다 109.8원 저렴했다.

당분간 이 같은 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유가는 미국 증시 급락,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9월 생산량 증가 및 석유 수요 증가세 전망 하향 등으로 하락했지만, 국내 가격에 반영되기 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