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풍진 유행, 임신 초기 감염되면 태아 90% 선천성 기형 가능성
2018-10-13 00:00
최근 일본에서 풍진이 유행하고 있어 여행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13일 일본에서 풍진이 퍼지고 있어 여행자는 출국 전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면역력이 없는 임신부는 여행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풍진은 풍진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질병이다. 2군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돼 있어 환자·의사는 감염 확인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증상은 귀와 목 뒤의 림프절 비대와 통증으로 시작되고, 얼굴과 몸에 연분홍색의 홍반성 구진이 나타난다.
감염 시 증상은 심하지는 않지만 임신 첫 3개월 이내에 감염되면 태아의 자궁 내 발육부전, 심장질환 등 선천성 기형 위험이 커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임신부는 산모와 아기의 보호를 위해 출산 직후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하다. 풍진은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일본은 지난 7월 말부터 도쿄와 지바현 등 수도권에서 30~40대 남성을 중심으로 풍진이 돌고 있다. 현재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발생하는 추세다.
지난 9월 기준 국내 풍진 환자는 2명으로 보고됐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풍진 퇴치 국가로 인증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