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2600선 무너진 상하이종합...4년래 최저치
2018-10-11 16:58
상하이종합 5.22%↓ 선전성분 6.07%↓ 창업판 6.3%↓
2016년초 서킷브레이커 증시파동 이후 최대 낙폭
2016년초 서킷브레이커 증시파동 이후 최대 낙폭
11일 상하이종합지수가 5% 이상 폭락하며 2600선이 붕괴됐다. 이로써 지난 2014년 11월 이래 약 4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42.28포인트(5.22%) 급락한 2583.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16년초 중국 서킷브레이커 파동 이후 2년 9개월여 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이다.
상하이증시보다 선전증시 낙폭이 더 컸다. 이날 선전성분지수는 486.60포인트(6.07%) 하락한 7524.09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 지수는 84.82포인트(6.3%) 급락한 1261.8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후강퉁과 선강퉁을 통해 상하이 선전 주식시장에서 각각 21억6800만 위안, 13억4900만 위안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ZTE통신이 9.97% 떨어진 것을 비롯해 전자IT 업종이 평균 8.74%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밖에도 환경보호(-8.6%), 석유(-8.08%), 미디어 엔터테인먼트(-7.83%), 전자부품(-7.75%), 전기(-7.62%), 항공기제조(-7.56%), 기계(-7.52%), 조선(-7.29%), 화공(-7.21%), 농임목어업(-7.12%), 비철금속(-7.09%), 철강(-6.98%), 자동차(-6.95%), 교통운수(-6.63%), 의료기기(-6.61%), 호텔관광(-6.57%), 부동산(-6.52%), 전력(-6.49%), 건축자재(-6.3%), 바이오제약(-6.29%), 석탄(-5.74%), 식품(-5.6%), 금융(-5.44%), 시멘트(-4.8%), 주류(-4.12%) 등 업종이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그동안 미·중 무역갈등, 국내 경기둔화 등으로 가뜩이나 불안한 흐름을 이어온 중국 증시에 뉴욕 증시 폭락까지 더해지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