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김무성·홍준표 알아서 빠질 것"…조강특위 구성 完

2018-10-11 10:09
조강특위 위원에 전원책·김석기·김성원·이진곤·강성주·전주혜

전원책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전원책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이 11일 김무성·홍준표 전 대표를 겨냥해 "빠져야 될 분들은 다 빠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사실상 한국당 인적 쇄신 작업을 주도하게 될 전 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렇게 밝히면서 "본인들이 큰 그릇이라면 빠질 것이다. 끝까지 고집을 하면 본인들 스스로 무덤을 파는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전 위원은 "그렇게 되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정도고 화합으로 가는 일"이라며 "무슨 초단들처럼 목을 쳐서 쫓아내고 자르고 해서 섭섭해 하고 눈물 뚝뚝 흘리게 하고, 그런 게 아니다. 대의를 위해서는 소의를 희생할 수 있는 그런 분들 아니냐"고 했다.

전 위원은 다음 총선에 대한 자신감도 피력했다. 그는 인적 쇄신을 저넺로 "이대로라면 제 1당으로 복귀하는 데 전혀 아무런 장애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전 위원은 아울러 앞서 통합전당대회를 주장했던 것에 대해 "보수정당끼리 뭉치자고 얘기했는데, 자신들은 보수정당이라고 얘기하지도 않는 바른미래당이 벌컥 하느냐"고 얘기했다.

이어 "내가 말한 통합전대라는 것은 이른바 범자유진영에 있는 외부 인사들도 다 함께 모이자는 것"이라며 "당대당 통합은 얘기를 한 적도 없다"고 했다.

한국당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조강특위 인선을 의결했다. 위원장에는 김용태 사무총장이 맡게 됐지만 실질적인 권한은 전 위원이 갖게 된다.

원내 인사로 김석기 전략기획부총장·김성원 조직부총장이 합류하게 됐다. 원외 인사에는 전 위원을 포함해, 이진곤 전 새누리당 중앙윤리위원장·강성주 전 포항MBC 사장·전주혜 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이 임명됐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오늘부터 조강특위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며 "조강특위 1차 회의를 거쳐서 253개 당협 전체에 대한 현지 실태 조사를 실시하게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