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기술주 붕괴에 나스닥 4% 추락…나스닥(NASDAQ)지수란?

2018-10-11 08:42
벤처기업들의 자금 조달 창구…美 장외 주식시장

[사진=미국 나스닥 홈페이지]


미국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추락했다. 미국 증시의 버팀목이던 정보·기술(IT)주가 무너지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NASDAQ)지수는 전일 대비 315.97포인트(p), 무려 4.08%가 미끄러진 7422.05로 거래를 마쳤다.

채권금리 오름세로 전체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대형 IT업체들의 3분기 실적 악화 우려가 나스닥지수 급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투자자들이 기술주에서 빠져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나스닥 시장은 지난 1971년 2월 8일 첫 거래가 시작된 미국의 장외 주식시장으로 세계 각국의 장외 주식시장의 모델이 되고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벤처기업들이 나스닥 시장에 등록되어 있다. 자본력이 부족한 비상장 벤처기업들은 나스닥 시장을 자금조달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애플, 알리바바 등이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

나스닥과 비슷한 유형의 주식거래시장으로는 한국의 코스닥(KOSDAQ), 일본의 자스닥(JASDAQ), 중국의 차이넥스트(ChiNext, 차스닥) 등이 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1994년 7월 처음으로 1000p를 돌파했고, 주식 매매량은 뉴욕증권거래소를 웃돈다. 나스닥은 회사설립 초기 적자를 기록하는 기업들도 쉽게 주식시장에 참가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위험성이 따르기는 하지만 높은 이익을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10일(현지시간) 기준 최근 1주일간 미국 나스닥지수 변동 추이.[사진=인베스팅닷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