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지표 부진 속 이틀째 소폭 하락
2023-07-27 17:04
27일 중국증시는 지표 부진 속에 이틀째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6.36포인트(0.20%) 하락한 3216.67, 선전성분지수는 45.21포인트(0.41%) 하락한 1만923.77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지수 CSI300와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4.67포인트(0.12%), 7.07포인트(0.32%) 내린 3902.35, 2184.10으로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상하이 3321억, 선전 4479억 위안으로 총 7800억 위안을 기록해 전 거래일 대비 1.5% 가량 줄었다. 외국인은 3거래일째 순매수했다. 후구퉁(홍콩→상하이)와 선구퉁(홍콩→선전) 거래는 각각 28.5억, 33.6억 순매수로 총 62.1억 순매수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 6월 공업기업 이익이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여전히 어려운 중국 경제 상황을 확인시켜 줬다. 이날 글로벌증시가 대부분 상승한 가운데 중국증시가 하락한 것이 현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다. 주초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부동산과 소비 등에 대한 부양 의지를 나타냈지만 아직 이렇다 할 뚜렷한 부양책이 나오고 있지 않은 것 역시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했다.
홍콩 소재 헤지펀드의 한 관계자는 중국 경제에 대해 "상황이 작년보다도 더욱 안좋다. 그 때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와 같은 기대할 요소라도 있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030위안 내린 7.126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04% 상승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