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희 관악구청장 "난곡동 도시재생 등 지역의 경쟁력 강화할 것"
2018-10-14 14:29
난곡선 경전철 조기착공 등 교통문제 획기적 개선 기대
14일 서울 관악구 박준희 구청장은 취임 100일이 막 지난 시점에서 지역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여러 성과들이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지난 8월 난곡동(9만9000㎡)이 국토교통부 '2018년 도시재생 뉴딜사업지'로 선정된 게 대표적이다.
이곳은 재건축정비(예정)구역 해제지로 20년 이상 노후한 건물이 밀집됐고 도로, 주차장 등 기반시설도 열악하다. 지난 10년 동안 인구가 27% 가량 줄었다. 이번 난곡동을 비롯한 난곡·난향동 일대(27만㎡)는 작년 2월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 대상지에 포함됐다.
앞으로 4년간 최대 250억원(국비 100억원, 시비 135억원 포함)의 마중물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구는 올해 7월 21일 '도시재생주민협의체'를 출범시키고 주민 스스로 낡은 동네를 살리기 위한 사업들을 발굴 중이다.
박 구청장은 "내년부터는 노후주택 개량, 골목길 정비, 주차장 건립 등 본격적으로 도시의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또 사회적기업 육성 등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는 한편 자립적 마을공동체 기반도 다지겠다"고 약속했다.
관악의 교통문제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난곡선 경전철 조기착공도 희소식이다. 과거 민자방식 과정에서 사업자 선정에 난항을 겪으며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다. 최근 시에서 직접 예산을 투입키로 결정하며 2022년 이전에 첫 삽을 뜰 전망이다.
이외 여의도 샛강역~서울대 신림선 경전철 2022년 완공, 새절역~서울대입구역 서부선 경전철이 내년 말 착공을 앞뒀다. 박 구청장은 앞서 제8대 시의회 교통위원 당시 서울시 경전철 조속추진 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이들 3개 노선의 도입을 강력히 주장한 바 있다.
박 구청장은 평소 '관악의 경제 회복'의 시급성을 강조한다. 실천 방안은 서울대 중심의 '혁신경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살리는 '상생경제', 마을기업·협동조합 등을 지원하는 '사회적경제', 구의 자산인 '청년경제' 등 4가지 트랙으로 구상을 마친 상태다.
예컨대 청년 인구비율 39.5%, 전국 1위의 청년도시에 걸맞게 사당에서 과천으로 넘어가는 남태령 지역 돌산에 청년청을 짓고, 청년특구로 만들고자 한다. 지식산업 및 창업지원센터와 같은 일자리 인큐베이터도 마련한다. 이에 더해 청년·신혼부부 주택 200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시에서 관문도시 조성 시범사업 대상지로 지정해 현재 지구단위계획을 수립 중이다. 낙성대 일대 벤처밸리 등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들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