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VN지수, 1000p 회복 실패…강보합 마감

2018-10-09 17:18
VN지수, 장중 1001.87p 달성 후 급락세

[사진=베트남비즈]


9일 베트남 주식시장이 엇갈린 결과로 거래를 마쳤다. 호찌민 시장은 강보합으로 마감했지만, 하노이 시장은 약보합을 기록했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0.07포인트(p), 0.01% 오른 996.19p를 기록했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2.91p(0.30%) 떨어진 967.37p로 마감했다.

하노이 시장은 일제히 하락하는 부진을 기록했다. HNX지수는 전일 대비 0.09p(0.07%) 미끄러진 114.30p로 거래를 마쳤고, HNX30지수는 0.02p(0.01%) 빠진 210.20p로 집계됐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전날 부진했던 대형주가 회복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VN지수를 1000p에 안착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두 지수는 모두 오전 장에서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VN지수는 장중 1001.87p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급락세를 보였고, 이렇다 할 회복세를 나타내지 못했다. HNX지수도 오전의 강한 상승세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고, 오후 장에서는 등락을 반복하다 결국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9일 베트남 주식시장 VN지수(위)와 HNX지수(아래) 변동 추이.[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페이지 캡처]


특징 종목으로는 소비재 섹터의 대표주인 비나밀크(VNM)가 이날 1.58% 미끄러지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사이공맥주(SAB)는 이틀 연속 보합세를 나타냈다.

부동산 섹터의 대형주인 빈그룹(VIC)은 3거래일 연속 하락세에 이어 이날은 보합을 기록했다. VIC 테마주인 빈홈(VHM)도 보합으로 마감했다.

은행 섹터의 대표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비엣콤뱅크(VCB), 베트남개발은행(BID), 텍콤뱅크(TCB) 등이 각각 0.16%, 0.28%, 1.36%의 상승을 기록했지만, 군대산업은행(MBB), 베트남산업은행(CTG), VP뱅크(VPB) 등은 2.95%, 0.56%, 0.40%가 빠지는 부진의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