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2.3원 오른 1132.7원 마감…2개월만에 최고

2018-10-08 16:28

[사진=AP/연합]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연속 상승(원화가치 하락)하며 1130원선에 이틀 연속 머물렀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원 오른 1132.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1133.90원을 기록한 지난 8월 13일 이후 2개월 만에 최고치다.

전 거래일 대비 2.6원 오른 1133.0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오전 한때 하락 반전하며 1129.0원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이후 줄곧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오후 1시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한 때 1131원선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2시 이후 재차 반등하며 113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 상승은 아시아 증시가 하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인 영향이 컸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3시 1분 기준 3.72%가 하락한 2716.51을 기록중이고, 홍콩항셍지수도 1.2% 이상 떨어진 상태다. 우리나라 코스피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1780억원이 넘는 순매도에 나서며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주 환율에 대해 “국경절 연휴 이후 개장한 중국 시장의 반응과 미 국채금리 상승 여파로 상승이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연고점 부근에서의 네고와 미 환율 보고서 경계 등에 상승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 연구원은 “이번주 환율 예상 범위는 1120원에서 1138원 사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