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지진 사망자 1763명으로 늘어…11일 수색 종료 예정
2018-10-07 21:10
실제 실종자 5000명 이상으로 예상
[사진=연합/AP]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 발생한 지진에 따른 사망자 수가 1700명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자 역시 5000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 술라웨시 주에서 발생한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가 현재 176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대부분은 진앙에서 약 80㎞ 떨어진 해안도시인 팔루에서 발생했다.
희생자 시신은 전염병 확산 우려로 인해 발견 즉시 매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이외에 중상자는 2632명이고, 실종자는 265명이다. 건물 잔해 등에 매몰된 사실이 확인돼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피해자는 152명으로 집계됐다.
수토포 대변인은 "발라로아와 페토보 마을 지도자의 보고에 따르면 주민 약 5000명의 소재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며 "이달 11일 수색‧구조 작업이 중단될 것이며, 그때까지 찾지 못한 피해자는 모두 실종자로 분류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진으로 물러진 지반 때문에 시신 발굴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발라로아와 페토보 등을 '집단무덤'으로 규정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지진 발생 후 이미 10일이 지난 상태로, 매몰됐다 하더라도 그 중 생존자를 찾아내는 것은 사실상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