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항소심 선고] 신격호, 징역 4년→3년으로 감형…법정구속 안해
2018-10-05 14:54
벌금도 30억원…재판부, 건강 상태 고려해 먼저 선고
롯데그룹 오너일가 경영비리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항소심에서 징역 3년으로 감형받았다.
서울고법 형사8부(강승준 부장판사)는 롯데그룹 총수일가 등의 횡령·배임 혐의 사건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신 총괄회장에게 징역 3년과 벌금 30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실형을 선고하되, 신 총괄회장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신 총괄회장은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 등 롯데그룹 일가와 함께 기소됐으나 재판부는 신 총괄회장의 건강을 고려해 먼저 선고한 뒤 퇴정할 수 있도록 했다.
휠체어를 탄 채 법정에 들어선 신 총괄회장은 자신의 이름과 나이 등을 직접 이야기했지만, 재판부와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