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금융협회 준비위원회, 인터넷기업협회와 '맞손'
2018-10-05 13:48
렌딧·8퍼센트·팝펀딩으로 구성된 디지털금융협회 준비위원회는 한국인터넷기업협회와 손잡고 '디지털금융협의회'를 발족한다고 5일 발표했다.
준비위는 새 협회 설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인기협이 운영 중인 '협의회 제도'에 대해 접한 후 인기협 산하의 디지털금융협의회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조직을 구성하고, 투명하고 건전하게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는 데에 있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난 19년 간 한국 인터넷 산업 진흥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쌓아 온 인기협의 대외협력 네트워크가 협의회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의회는 동참에 관심을 표한 업체들과의 대화에 나설 예정이다. 세미나 등 협의회의 활동 비전을 전파하고 공감대를 확산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기로 했다. 디지털금융협의회 회원사 문의 및 가입신청은 인기협 홈페이지의 회원사 가입 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김성준 대표는 "협회의 규모를 키우기보다 강력한 자율규제안을 바탕으로 P2P금융산업을 건전하게 발전시키려는 의지가 확고한 회사들과 힘을 합칠 것"이라며 "국내 P2P금융산업에 대한 규제와 법제화에 참고가 될 수 있는 산업 발전의 방향성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기협은 지난 2000년에 발족한 후 19년 간 한국 인터넷 산업의 성장과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산업 내 다양한 상생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이용자 보호를 위한 정책 지원 사업들을 펼쳐 왔다.
현재 네이버, 카카오, 이베이코리아, SK커뮤니케이션즈, SK테크첵스, 엔씨소프트, KG이니시스, 넥슨코리아, KTH, 페이스북코리아 등 국내 주요 인터넷 기업과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위드이노베이션 등 스타트업 기업 등 약 200개 기업이 가입되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