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고점 달성에 따른 조정 전망…대형주 투자 조심해야
2018-10-05 08:15
4일 VN지수, 3거래일 연속 상승…1023p 돌파
5일 베트남 주식시장의 조정세가 점쳐졌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전날 주가가 상승 마감하고, 고점을 달성했기 때문에 이날 시장에 조정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대형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전날 베트남 증시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은행, 석유, 부동산 등 시장의 우량주들이 강세를 보인 것이 도움됐다.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3.22포인트(p), 0.32% 상승한 1023.62p를 기록했고,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0.98p(0.85%) 오른 116.27p로 거래를 마쳤다.
베트남비즈는 “전날 증시는 오후 장에서 나타난 매도 압력에도 불구하고 상승했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에서 주가 상승을 기록한 종목이 14개이고, 주가가 하락한 종목이 12개였다”며 “대형주의 높은 상승률이 매도 압박을 이겨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롱비엣증권(VDSC)은 호찌민과 하노이 시장의 두 지수가 낮은 유동성에서 상승했고, 강한 저항 아래 계속 변동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매수 포지션 결정에 대한 신중한 자세를 요구했다. VDSC 애널리스트는 “VN지수는 1024p 근처에서 저항을 극복하지 못했다”며 “투자자들은 특히 대형주 매수 포지션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증권은 시장의 추가 상승을 내다봤다. BIDV증권 애널리스트는 “차익실현 매물로 인한 매도 압력은 존재하지만, 지수는 느린 속도로 상승 곡선을 그리게 될 것”이라며 VN지수의 1030p 달성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