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재사용 방지 ‘그린메디 안전주사기’ 출시

2018-10-02 15:05
찔림 예방, 재사용 차단으로 안전‧편의성 제고

일동제약이 독점 판매하는 '그린메디 안전주사기' [사진=일동제약 제공]


일동제약이 첨단소재‧부품전문기업 상아프론테크와 제휴를 통해 ‘그린메디 안전주사기(Green Medi Super Safety Syringe)’ 독점 판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그린메디 안전주사기는 주사기 취급‧폐기 시 안전성을 높이고 재사용을 원천적으로 봉쇄해 자상(刺傷)이나 감염 등의 문제를 개선한 일회용 멸균 안전주사기(의료기기)다.

사용 후 주사침(주삿바늘)이 실린더(주사기 몸통) 속으로 완전히 들어가 피스톤(주사기 밀대)를 꺾어서 폐기하도록 설계됐다. 이에 따라 찔림 등의 안전사고 예방 물론 재사용을 원천봉쇄한다.

사용이나 폐기를 위해 덮개 등 별도의 부품을 추가하는 방식이 아닌 올인원(all-in-one) 형태의 제품으로 조작이 용이하고 위험 요소가 적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그린메디 안전주사기는 사용자의 손과 주사침의 격리성, 재사용의 방지, 단순‧용이한 취급법 등을 골자로 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직업안정위생국(OSHA)의 안전주사기 기준을 반영해 설계했다”고 말했다.

의료용 주사기는 사용 중 병원균이나 바이러스, 혈액 등에 직접 노출되기 때문에 오염이나 2차 감염의 우려가 있다. 바늘에 의한 안전사고 등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안전주사기 사용을 의무화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현재 미국‧유럽 등에서는 안전주사기 사용이 의무화된 상태다. 국내에서는 의무화는 아니지만, 최근 발생한 의료용 주사기 재사용 감염 사태 이후 안전주사기 사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또 최근 개정된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 관련 규정에 따라 △혈액 매개 감염병 환자 및 의심 환자 △응급실 내원 환자 △중환자실 입원 환자에게 안전주사기를 사용하면 이달부터 보험급여가 적용된다.

일동제약은 전국의 병‧의원을 대상으로 주사침 안전사고 예방과 주사기 재사용 금지, 보험급여 적용 등과 관련한 대대적인 홍보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