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한반도 쪽으로 향한다…"주말, 제주도→전남 상륙"

2018-10-02 13:41
日 기상청 "7일 오전 9시, 창원 인근 상륙"

[사진=미국 JYWC 캡쳐]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 방향으로 진로를 틀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지난달 29일 오후 3시 괌 서남서쪽 약 25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콩레이는 2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1080㎞ 부근 해상에서 서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콩레이의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51m(시속 184㎞), 강풍반경은 400㎞다. 중심기압은 925hPa(헥토파스칼)로 하루 사이에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규모가 커졌다. 이동속도도 시속 20㎞로 상당히 빨라졌다.

태풍 콩레이는 중국 상하이를 향해 나아가다가 6일 오전 9시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500km부근 해상에서 북동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7일 오전 9시 제주 서귀포 남쪽 약 100km부근 해상에 당도한 태풍은 제주도 오른쪽 해상을 지나 대한해협을 따라 북동진 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 접근할 때 크기는 중형급을 유지하나 강도는 6일부터 ‘매우 강’에서 '강'으로 조금 약화하고 중심기압도 6일 950hPa에서 7일 970hPa로 낮아진다.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콩레이가 대만을 지나면서 북북동으로 진로를 변경한 뒤 7일쯤에 제주도를 관통해 전남 해안 상륙 하는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도에 상륙할 때쯤 콩레이의 최대 풍속은 43m/s로 강한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기상청의 예상경로는 태풍 콩레이가 빠르게 이동해 7일 오전 9시쯤 창원 인근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측했다. 일본의 경우 태풍 제비와 태풍 짜미가 잇달아 열도를 지나면서 큰 피해를 본 터라 콩레이의 진로를 보다 예의주시하는 중이다.

한편, 콩레이는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태풍 명칭으로 산의 이름이다.
 

[사진=기상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