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축산기술연구소 ‘보증씨수소’ 후보 올랐다

2018-10-02 09:23
- 도 연구소 생산 13두중 3두, 제75차 당대검정 통과

후보씨수소[사진=충남도제공]


충남도 축산기술연구소(소장 임승범)는 자체 생산·검정한 한우 3두가 보증종모우(씨수소) 선발을 위한 제75차 당대검정에 통과, 후보씨수소로 선발됐다고 2일 밝혔다.

보증종모우는 전국 한우에 송아지 생산용 정액을 공급하는 씨수소로, 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가 선발·관리 중이다.

당대검정은 혈통등록 암소에 대한 계획교배로 생산된 수송아지 중 우수한 능력을 가진 후보씨수소를 선발하기 위해 실시하는 가장 기본적인 검정이다.

검정은 12개월까지 수송아지를 사육하며 사료 효율과 체척, 체중, 유전능력 등을 조사해 성적 우수 개체를 뽑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번 검정에는 도 축산기술연구소가 생산한 3두를 비롯, 전국 450두중 37두가 통과했다.

후보씨수소는 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에 인계돼 3년 동안 자손의 능력을 검증하는 후대검정을 받게 되며, 그 결과에 따라 보증씨수소 선정 여부가 결정된다.

도 축산기술연구소 후보씨수소가 보증씨수소로 선정되면, 생산 정액의 50%를 도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센티브가 주어져 도내 한우농가에 우량 정액을 공급, 한우 개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 축산기술연구소 관계자는 “도 축산기술연구소는 그동안 종축 개량에 앞장서 왔으나, 지난 2010년 구제역 악재로 종축을 모두 살처분 한 바 있다”라며 “이듬해 종축을 새롭게 도입해 단기간에 집중 개량을 실시한 결과, 이번 당대검정에서 3두가 후보씨수소로 선발되는 쾌거를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지속적인 능력 검정을 통해 더 많은 씨수소를 선발, 충남만의 보증씨수소를 선발·활용함으로써 도내 농가 한우 개량과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보증씨수소 생산이 가능한 육종농가는 전국적으로 105개 농가에 달하며, 도내에서는 도 축산기술연구소를 포함해 7개 농가가 육종농가로 선정돼 능력검정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