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USMCA 체결에 급등…WTI, 4년만에 75달러 넘어

2018-10-02 07:14

 

[사진=연합/AP]


국제유가는 1일(현지시간)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를 대체할 USMCA가 체결된 영향으로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8%(2.05달러) 상승한 75.30달러로 장을 마쳐 지난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11월물 브렌트유도 비슷한 시각 배럴당 3.06%(2.53달러) 상승한 85.26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USMCA 타결은 무역전쟁 긴장을 한결 누그러뜨려 유가를 밀어올렸다. 그동안 줄곧 유가의 발목을 잡아왔던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11월 초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원유제재를 복원할 경우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는 향후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외신은 전망했다. 

국제 금값은 미-캐나다 협상타결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다소 줄면서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값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4%(4.5달러) 하락한 1,191.7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