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제비 이어 짜미, 일본 한달새 두차례나 강타… 통계 내기 시작한 1991년 이후 처음

2018-10-01 11:15

초강력 태풍 짜미가 일본 남서쪽에서 도쿄(東京) 등 간토(關東)지방을 향하는 가운데 귀가를 서두르는 시민들이 30일 오후 도쿄 신주쿠(新宿)역 인근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제비, 짜미 등 초강력 태풍이 한 달 새 두 차례나 일본을 강타하며 큰 피해가 발생했다.

1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제24호 태풍 짜미는 지난달 30일 오후 8시께 와카야마현 인근에 상륙한 뒤 이날 오전 6시 기준 이와테현 부근에서 시속 85㎞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중심 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당 35m, 최대 순간 풍속은 50m다.

일본 NHK의 자체 집계 결과 이날 오전 현재 짜미의 영향으로 2명이 숨졌고 2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는 109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태풍으로 수도권의 사철 일부 구간에선 안전 점검을 위해 지하철 운전을 보류했다. 지난달 30일 오전 11시부터 간사이공항이 폐쇄되기도 했다.

태풍 영향으로 수도권을 포함한 간토 고신에쓰 지방에선 34만 가구가 정전됐다.

앞서 지난달 4일에는 제21호 태풍 제비가 일본에 상륙하면서 11명이 사망하고 오사카 국제공항인 간사이공항이 폐쇄된 바 있다.

태풍 제비의 중심 기압은 96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40m,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55m였다.

NHK는 연간 2회 매우 강력한 태풍이 상륙한 것은 바람 세기에 대한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1년 이후 처음으로 매우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