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유엔총회 기조연설·한미정상회담차 미국행

2018-09-23 16:18

밝은 표정으로 뉴욕 향하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3일 유엔(UN) 총회 참석하기 위해 3박 5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으로 출국했다.

이날 오후 3시경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한 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26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선다. 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참석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관련 비공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유엔 총회 일정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알리고 다양한 국가들과 친선을 쌓기 위해 마련됐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번 방미 일정 중에는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을 하고, 스페인·칠레 정상과의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평양 방문은 마치고 "(김 위원장과) 논의한 내용 가운데 합의문에 담지 않은 내용도 있다"며 "그런 부분은 제가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하면 상세한 내용을 전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6일 오후(현지시간) 뉴욕에서 출발해 27일 밤(한국시간)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