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해외 원전수출 총력… 체코·폴란드 수주 본격화
2018-09-21 13:51
민∙관 협력… 대우 "모든 역량 결집할 것"
대우건설은 다음날인 20일 폴란드 바르샤바 문화과학궁전에서 열린 '한-폴 원전포럼'에도 참석해 현지 원전시장을 파악했다. 또 한국형원전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며 현지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수주영업에 나섰다.
체코·폴란드 신규 원전사업은 한국형 원전의 해외 수출을 위한 것이다. 한수원을 비롯해 대우건설 등 민·관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28일 대우건설-두산중공업 컨소시엄이 팀 코리아의 시공사로 선정된 바 있다.
체코는 올해 7월 신정부 구성 완료 뒤 신규 원전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두코바니와 테멜린에 각각 1000㎿급 원전 2기 건설을 추진 중이다. 내년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폴란드는 총 4500㎿급 원전 3기 건설을 계획했다. 작년 12월 신임된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총리 정부가 루비아토보-코팔리노, 자르노비에츠 등지에 예정 부지를 선정하고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했다.
대우건설 김형 사장은 "대우건설은 그간 폴란드를 포함한 동유럽 국가에 선도적으로 진출했다. 이를 바탕으로 구축해 온 해외 인프라와 높은 인지도가 신규 원전수주에 기여할 것"이라며 "모든 역량을 결집해 동유럽 진출의 교두보인 체코·폴란드 원전수출에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대우건설은 상용원전, 연구용원자로, 방폐물처리시설, 가속기연구센터 등 여러 원자력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요르단 연구용원자로 사업을 민간기업 최초로 EPC를 모두 수행하고, 중국 진산원전과 대만 용문원전에 기술용역을 수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