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성장, 정책적 지원 더해지면 반드시 성공"
2018-09-20 19:00
이상직 이사장, JB미래포럼서 강의
20일 JB미래포럼 조찬세미나 강사로 나선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고, 혁신성장이 이뤄지면 일자리는 자연스럽게 증가한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중소벤처기업으로의 자금 이동이 필요하고, 이를 위한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의 '벤처기업특별조치법'을 예로 들었다. 이 법은 회사 설립 1년 후부터 코스닥 상장 기회를 주는 것이 골자다. 기존에는 3년이었다.
실제로 김대중 정부 당시 이 법안으로 인해 중소벤처기업들은 상장을 통해 자금을 모을 수 있었고, 벤처캐피탈(VC)에는 소득공제 혜택을 부여해 시장을 키울 수 있었다. 우리나라가 IT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법이다.
그는 "국내의 한 자동차 대기업은 납품단가를 너무 후려치다 보니 500여개 하청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이 물가상승률 수준에 불과한데 이는 분명히 잘못된 것이다"라며 "호실적을 기록해 주주배당을 하는 것 역시 엄밀히 말해 협력업체와 국민들의 돈이다"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 이사장은 "납품단가 후려치기는 시장 경제를 추구하는 사회에서 경쟁 체제를 무너트리고, 독과점은 국민들로 하여금 더 비싼 가격을 지불하게 만드는 주범"이라며 "그동안 경제 관료들이 신경쓰지 못했던 것들을 지적하고 바로 잡아야 혁신기업이 많아지고 국민소득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