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사냥꾼’ 켑카, 10월 ‘제주 사냥터’ 접수…더 CJ컵 출전
2018-09-20 11:13
저스틴 토마스·제이슨 데이 등 PGA 투어 스타 총출동
10월 18일부터 나흘간 제주 클럽나인브릿지서 개막
10월 18일부터 나흘간 제주 클럽나인브릿지서 개막
올해 US오픈과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오는 10월 제주도를 사냥터로 잡았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켑카는 다음 달 18일부터 나흘간 제주 클럽나인브릿지에서 열리는 더 CJ컵 @ 나인브릿지(총상금 950만 달러)에 출전한다.
20일 오전 8시 CJ컵 참가 신청이 마감된 가운데 지난해 초대 대회 우승자 저스틴 토마스(미국), 켑카, 제이슨 데이, 아담 스콧(이상 호주) 등 세계 최정상급 골퍼들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CJ컵은 올해로 2회째를 맞는 한국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대회로 지난해 신설됐다. 이 대회는 PGA 투어 정규시즌 대회 가운데 메이저 대회 및 WGC 대회를 제외하고 최고로 많은 상금 규모로 열린다.
디펜딩 챔피언 토마스에 이어 켑카의 출전으로 지난해보다 우승 경쟁이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켑카는 올해 29년 만에 US오픈 2연패를 달성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또 지난해 제주 홍보에 앞장섰던 전 세계랭킹 1위 데이도 올 시즌 2승을 달성하며 화려하게 부활해 CJ컵 우승에 다시 도전한다.
올 시즌 PGA 투어 주요 대회 우승자 및 역대 메이저 대회 우승자들도 대거 CJ컵 출전을 확정했다.
또 2019년 프레지던츠컵 단장이자 US오픈과 디오픈 우승을 포함, PGA 투어 통산 19승에 빛나는 ‘빅 이지’ 어니 엘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2013년 마스터스 챔피언이자 통산 13승의 아담 스콧(호주), 2013년 PGA 챔피언십 우승자 제이슨 더프너(미국), 2016년 마스터스 우승자 대니 윌렛(잉글랜드)까지 메이저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베테랑들 역시 국내 골프 팬들 앞에 선다. 특히 어니 엘스는 지난해 이 대회 직전 독감으로 아쉽게 출전을 포기해 아쉬움이 컸다.
한국과 일본의 영건 맞대결도 또 하나의 볼거리다. 한국을 대표하는 김시우와 안병훈을 비롯해 일본의 자존심 마쓰야마 히데키가 출전을 확정했다. 90년대 출생 신성들의 한일 맞대결이다. 마쓰야마는 지난 시즌 3승을 포함 PGA 투어 통산 5승을 거두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지난 2015년 프레지던츠컵 이후 약 3년 만에 한국 땅을 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