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남북정상회담] 방북 3일차 문재인 대통령, 백두산 찾는다…360도 파노라마 사진으로 보는 삼지연 공항
2018-09-20 01:00
남북 경협 대상으로 수차례 거론…백두산 인근에 위치해 백두산 관광 활성화와 직결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방북 3일째를 맞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백두산을 찾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비행기편으로 백두산 근처 삼지연 공항으로 간 뒤, 차편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지연 공항은 북한 양강도 삼지연군에 위치하고 있다. 폭 60m, 길이 3314m의 활주로를 갖추고 있어 중·소형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규모로 알려졌다. (▶삼지연공항 360도 파노라마 사진)
삼지연 공항은 오래 전부터 수차례 남북 경제협력 대상으로 논의된 바 있다. 철도나 도로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프라 구축 비용이 적게 들 뿐 아니라, 백두산 천지에서 동남쪽으로 불과 32㎞ 떨어져 있어 백두산 관광 활성화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즉각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6월에도 정부가 판문점 선언을 실천하기 위해 대북 경제협력 1순위로 삼지연 공항 개·보수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MBC는 "국토교통부가 남북 경협 사업 중 공항 개발을 가장 먼저 추진하겠다고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면서 "구체적인 개발 구상 등은 현지 실사를 통해서만 진행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북미정상회담의 결과와 제재 해제 속도에 맞춰 북한 측과 논의에 시동을 걸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국토부는 "남북간에 협의 추이를 통해 결정될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