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암 사망자 8만명 육박...통계 작성 이후 최대규모
2018-09-19 12:46
통계청, 19일 2017년 사망통계원인보고서 발표
청년층 포함된 10~39세 사망요인 1위는 자살로 들어나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 국가는 리투아니아, 한국 자살 1위국가 오명 벗어나
청년층 포함된 10~39세 사망요인 1위는 자살로 들어나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 국가는 리투아니아, 한국 자살 1위국가 오명 벗어나
지난해 암 발병으로 사망한 국민이 통계작성 이후 최대규모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더구나 청년층이 속한 10~39세의 사망 요인 중 1순위가 자살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표한 '2017년 사망통계원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행정기관에 신고된 한국인 사망자 수는 28만5천534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대비 4707명(1.7%)이 늘어난 규모다.
전체 사망자는 1983년 사망자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후 지난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사망 원인 중 가장 많은 규모를 차지한 것은 암(악성신생물)이다. 암 사망자는 7만8863명으로 통계작성 후 가장 많았으며 전체 사망자의 약 27.6%에 달했다.
인구 10만 명당 암으로 사망한 이들의 숫자를 나타내는 암 사망률은 153.9명으로 2016년보다 0.6% 증가했으며 이 역시 집계 이후 최대규모다.
지난해 한국인의 사망원인은 암에 이어 △심장질환 3만852명 △뇌혈관질환 2만2745명 △폐렴 1만9378명 △자살 1만2463명 △당뇨병 9184명 △간 질환 6797명 △만성 하기도질환 6750명 △고혈압성 질환 5천775명 △수 사고 5028명 순이다.
연령별 사인을 보면 1∼9세와 40세 이상은 암으로 인한 사망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만, 청년층이 포함된 10~39세의 사망원인은 자살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국인은 1만2463명으로 전년 대비 629명이 줄었다.
다만, 경제협력기구(OECD) 표준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분포인 연령표준화자살률에서 한국은 23.0명(2017년 기준)으로 리투아니아 26.7명(2016년 기준)에 이어 2위로 떨어졌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OECD 자살률 1위 국가의 오명을 얻어왔다. 다만, 이는 시점을 무시한 최근 자료를 근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