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전북소방본부에 ‘허리보호조끼' 전달
2018-09-19 11:03
소방관 아이디어 상품 공모…지역 선정해 연간 10억원 규모 지원
G마켓과 옥션, G9 운영사인 이베이코리아는 소방관이 직접 고안한 ‘허리보호조끼’를 비롯해 2억원 상당의 소방용품을 전북소방본부에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민간업체가 직접 소방관 아이디어 공모전을 하고 실제 상품 개발까지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허리보호조끼’는 구급대원 조끼에 허리보호벨트를 결합해 허리 힘을 극대화할 수 있는 물품으로, 지난 5월 이베이코리아가 현직 소방관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히어히어로 소방용품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아이디어 역시 전북 익산소방서에서 근무하는 임성빈 소방관이 현장에서 직접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제출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아이디어 공모전 이후 소방전문업체와 직접 상품 생산회의를 해 임 소방관의 아이디어를 현실화했다. 이 허리보호조끼에는 무전기, 가위, 아이스팩 등 구조에 필요한 용품을 쉽게 넣을 수 있는 주머니도 마련했다.
해당 아이디어를 낸 임성빈 소방관은 “환자를 들것으로 옮길 때나 화재현장에서 산소통, 헬멧, 방화복 등을 착용하면 30㎏이 넘기 때문에 소방관들은 목과 허리, 하체 부상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면서 “부상을 당한 후 직접 조끼에 허리보호대를 연결해 사용해왔는데 이베이코리아에 아이디어를 제안해 상용화까지 되고 전북 소방서에 가장 먼저 전달돼 뿌듯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