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남북정상회담] 文대통령-김 위원장, 환영만찬서 건배사
2018-09-18 23:50
첫 번째 평양정상회담이 이뤄진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찬 자리에서 건배사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건강을 염원했다.
북측의 환영 만찬은 이날 저녁 8시께부터 10시 53분까지 평양 중구역에 소재한 목란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우리측 방북단이 모두 초청됐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건강을 위하여,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한 남측의 귀빈들과 여러분 모두의 건강을 위하여 잔을 들 것을 제의한다"며 건배를 제의했다.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 내외의 건강과, 백두에서 한라까지 남북 8000만 겨레의 모두의 하나 됨을 위하여!"라고 외치자, 참석자들이 “위하여!” 외치며 잔을 들어 건배했다.
이날 만찬 행사에는 남측의 공식·일반·특별수행원 200여 명이, 북측에서는 수행원 50여 명이 참석해 함께 술잔을 기울였다.
또 내빈 입장 전 테이블에 홍성수삼인삼술, 평양소주, 와인이 구비돼 있고 햄과 멜론, 샐러드가 놓여 있었다.
한편 남북은 이 자리에서 서로 선물을 주고받기도 했다.
남측은 이어진 길을 따라 자유로운 왕래를 통해 교류 협력을 증진하고, 번영과 평화를 이루자는 의미를 담은 대동여지도(가로 420 X 930 ㎝)를 선물로 준비했다.
북측이 준비한 선물은 유화 그림과 풍산개 사진이다.
유화 그림은 두 정상의 2차 남북 정상회담 당시 백두산 그림을 배경으로 찍었던 사진을 유화로 옮겨놓은 것이고, 풍산개 사진은 A4 용지만한 사이즈에 풍산개 1마리 찍은 사진이다.
유화 그림은 두 정상의 2차 남북 정상회담 당시 백두산 그림을 배경으로 찍었던 사진을 유화로 옮겨놓은 것이고, 풍산개 사진은 A4 용지만한 사이즈에 풍산개 1마리 찍은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