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경의선·동해선 도로 일부 폭파..."확실한 교류 단절 의도"
2024-10-15 16:51
철도는 8월에 차단…남북 육로 완전 단절
군, 군사분계선 이남 지역에 대응 사격
통일부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행태 재현"
군, 군사분계선 이남 지역에 대응 사격
통일부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행태 재현"
북한이 15일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했다. 우리 정부는 "퇴행적 행태를 반복하는 모습이 개탄스럽다"며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다"고 강력히 규탄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군사분계선(MDL) 10m 앞에서 티엔티(TNT) 폭약을 터뜨려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를 파괴했다. 지난 8월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를 차단한 북한이 이번엔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도 폭파해 남북 간 육로를 완전히 끊었다.
군은 MDL 이남까지 영향이 미치는 이번 폭파가 정전협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자위권 차원에서 북쪽을 향한 대응 사격을 실시했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은 북한군 폭파 작업 직후 경고 방송과 함께 군사분계선 이남을 향해 K6 중기관총과 K4 고속유탄발사기로 수십 발의 경고 사격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은 이날 이른 오전 북한의 폭발 시점이 가까웠다고 판단한 후 장병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며 "북한은 TNT 폭약을 수십 개의 구덩이에 나눠 넣은 후 폭발시켰다. 폭약을 많이 사용한 것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신승기 한국국방연구원 북한군사연구실장은 "도로는 상호 간 교류의 시발점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며 "남한과 더 이상 교류하지 않고, 확실히 단절하겠다는 정치적 의도가 담겨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끊어진 남북 연결도로에서 요새화 공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군 총참모부는 지난 9일 보도문을 통해 "9일부터 대한민국과 연결된 우리 측 지역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견고한 방어축성물들로 요새화하는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통일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4년 전 대북 전단을 이유로 남북 간 합의하에 1년 넘게 운영해 왔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하루아침에 일방적으로 폭파했던 행태를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진행돼 온 대표적 남북 협력 사업으로 북한 요청에 의해 총 1억3290만 달러(약 1810억원)에 달하는 차관 방식의 자재 장비 제공을 통해 건설된 것"이라며 "차관에 대한 상환 의무가 여전히 북한에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군사분계선(MDL) 10m 앞에서 티엔티(TNT) 폭약을 터뜨려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를 파괴했다. 지난 8월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를 차단한 북한이 이번엔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도 폭파해 남북 간 육로를 완전히 끊었다.
군은 MDL 이남까지 영향이 미치는 이번 폭파가 정전협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자위권 차원에서 북쪽을 향한 대응 사격을 실시했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은 북한군 폭파 작업 직후 경고 방송과 함께 군사분계선 이남을 향해 K6 중기관총과 K4 고속유탄발사기로 수십 발의 경고 사격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은 이날 이른 오전 북한의 폭발 시점이 가까웠다고 판단한 후 장병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며 "북한은 TNT 폭약을 수십 개의 구덩이에 나눠 넣은 후 폭발시켰다. 폭약을 많이 사용한 것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신승기 한국국방연구원 북한군사연구실장은 "도로는 상호 간 교류의 시발점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며 "남한과 더 이상 교류하지 않고, 확실히 단절하겠다는 정치적 의도가 담겨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끊어진 남북 연결도로에서 요새화 공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군 총참모부는 지난 9일 보도문을 통해 "9일부터 대한민국과 연결된 우리 측 지역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견고한 방어축성물들로 요새화하는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통일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4년 전 대북 전단을 이유로 남북 간 합의하에 1년 넘게 운영해 왔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하루아침에 일방적으로 폭파했던 행태를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진행돼 온 대표적 남북 협력 사업으로 북한 요청에 의해 총 1억3290만 달러(약 1810억원)에 달하는 차관 방식의 자재 장비 제공을 통해 건설된 것"이라며 "차관에 대한 상환 의무가 여전히 북한에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