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美 2000억 달러 中 수입품 10% 관세부과' 긴급 대책회의
2018-09-18 14:23
20일 민관합동 실물경제 대응반 회의 예정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강성천 통상차관보 주재로 '미국의 대중(對中) 수입 2000억 달러 관세부과 발표'에 대한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오후 미 무역대표부(USTR)성명을 통해 오는 24일부터 중국산 제품 2000억 달러(약 224조원)어치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계획을 발표했다.
미국은 오는 24일부터 10% 관세를 부과한 이후 이들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연말 또는 내년 1월부터 25%로 올릴 예정이다.
지난 7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가 발표했던 관세 부과 품목은 6031개였으나 이번 최종 발표에서는 300개가량 줄었다. 다만 전체 2000억 달러 규모에는 큰 변화가 없다.
미국의 이번 관세 결정은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류허(劉鶴) 중국 경제담당 부총리가 오는 27∼28일 워싱턴DC에서 무역협상에 나서기로 예정됐지만,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결정으로 회담 전망은 불투명해졌다.
산업부는 오는 20일 오전 대한상의에서 업종별단체·수출지원기관 등과 공동으로 '민관합동 실물경제 대응반회의'를 열어 관련업계 영향 및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