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종목분석] 면세점 새로 여는 현대백화점 주목

2018-09-18 10:42
실적 양호한 백화점 부문과 시너지 효과 기대

[사진=아주경제 DB]


현대백화점에 투자하려면 새로 여는 면세점을 눈여겨봐야겠다. 면세점이 목표대로 자리를 잡으면 백화점 부문과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18일 유진투자증권은 이를 전제로 현대백화점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각각 13만원과 매수로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전날 종가(9만6700원)보다 34%가량 높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1월 서울 삼성동에 3층짜리 면세점을 연다. 개점 1년차 목표는 매출 7000억원이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점 후발주자인 만큼 단기적으로 영업손실을 낼 수 있다"라며 "더 중요한 것은 목표로 세운 매출 달성과 사업 안정화"라고 말했다.

그는 "백화점 부문은 명품, 생활용품, 식품을 중심으로 양호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며 "명품은 소비 양극화로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은 3분기 영업이익 78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1년 전보다 13.2% 많은 액수다. 매출도 3.1% 늘어난 1조3884억원에 달할 것으로 점쳐졌다.

현대백화점 주가는 연간 기준으로 2016년부터 약세로 돌아서 줄곧 빠졌다. 2017년에만 4% 이상 하락했고, 올해 들어서도 전날까지 7% 넘게 내렸다. 다만, 올해 6월 한때 52주 최고가인 12만1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