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경기도-서울대학교 공동법인 출범

2018-09-17 16:58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전환..."과학기술접목한 공공서비스 개발 기대"

김희겸 행정1부지사와 박찬욱 서울대 총장 직무대리, 송한준 도의회 의장 등이 비전선포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서울대 산하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하 융기원)이 경기도의 25번째 산하 공공기관으로 전환되면서, 서울대의 첨단 과학기술과 도의 공공데이터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공공서비스 탄생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는 17일 융기원에서 김희겸 행정1부지사와 박찬욱 서울대 총장직무대리, 송한준 도의회 의장, 정택동 융기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융기원의 ‘경기도-서울대학교 공동출연법인’ 전환 기념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도는 지난 2007년 서울대와 융기원 운영에 관한 협약을 맺고 행·재정적 지원을 해왔다. 이후 운영협약 기간이 만료되면서 서울대와 융기원의 공공기관 전환을 추진했으며, 지난 7월 행안부 지정고시로 경기도-서울대 공동법인으로 전환됐다.

‘인간을 향한 융합기술, 함께 여는 미래’를 주제로 열린 선포식에서 융기원은 ‘공공융합플랫폼’ 구축이라는 비전과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분야 데이터 활용 연구개발시스템으로 융기원이 가진 지식과 인재를 도 공공데이터와 접목, 안전 환경 복지 등 공공서비스 관련 해법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융기원측은 1차로 △자율주행 기술이 응집된 차세대 교통시스템 △경기도형 의료복지서비스 개발로 도민에게 혜택을 줄 지능형 헬스케어 △공공안전 혁신시스템을 개발하는 미래형 도시문제해결 등 3대 공공융합플랫폼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김희겸 행정1부지사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견인할 수 있는 실제 R&D수행능력을 갖춘 전문 연구기관의 필요성이 꾸준히 대두돼 융기원을 경기도-서울대학교 공동 법인으로 전환하게 됐다”면서 “융기원을 통해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공서비스 실현과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찬욱 서울대 총장직무대리는 “서울대학교는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공공캠퍼스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첨단과학기술이 만나는 국내 최초의 관학협력모델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융합기술 사례로 융기원 도움으로 장애를 극복하고 가수재기에 성공한 김혁건씨의 특별공연이 있었다.또 로비에는 재난구조로봇 노약자와 장애인을 위한 1인승 자율주행차 등 연구성과도 전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