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제 영상 두고 "감독 왜 조용하냐" "반민정하고만 싸울 문제 아냐" 책임론 솔솔

2018-09-14 10:39
조덕제 "감독 디렉션 따라 연기했을 뿐"

[사진=조덕제 공개한 영상 캡처]


배우 조덕제가 반민정의 주장에 반박하는 증거라며 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왜 감독은 처벌되지 않느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감독이 문제 아냐. 왜 책임을 배우가 지냐. 웃기네(ij***)" "영상을 보고 안 보고를 떠나서 저게 말이 되냐? 차라리 감독을 고소하던가 참 나(do***)" "반민정, 감독에게 따져야지. 나도 여자지만 반민정과 감독이 문제구만(wn***)" "감독이 잘못이 커 보이던데… 남자배우한테 강하게 해라, 맘대로 해라 강요하고, 여배우한텐 사전에 얘기도 안하고(ha***)" "왜 조덕제랑 싸우니? 감독이랑 싸워야지(fr***)" "조덕제가 유죄라면 감독은 죗값을 몇 배 더 받아야 한다. 여배우의 말이 사실이라도 정황상 조덕제의 잘못은 없다. 유죄 낸 판사가 유죄다. 조덕제 힘내시오.(sm***)" "감독이나 촬영 스텝들은 뭐 하는 거지? 누구보다 내용을 자세하게 알 텐데…(bo***)" "감독이랑 상의한 것도 올리세요. 그게 더 사람들에게 설득력 있을 거 같네요. 이건 조덕제님과 반민정님이 싸우실 게 아니라 감독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 사안같은데요(to***)" 등 댓글로 지적했다. 

13일 대법원 제2부는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기소된 조덕제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그리고 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선고한 2심을 확정했다. 

해당 판결에 조덕제는 SNS에 "저들 주장대로 성폭행을 한 것인지 문제의 장면을 보시고 판단해 주십시오. 비록 대법원 판결은 성폭력으로 최종 인정하였지만 저는 연기자로서 절대 받아들일 수 없기에 위험을 무릅쓰고 처음 공개하는 장면 영상"이라며 반민정이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에서 감독이 '레디 액션'이라고 외치자, 반민정이 술을 마시고 들어오는 조덕제를 현관에서 맞는다. 반민정이 "오늘 많이 취하셨네요"라고 하자, 조덕제는 "우리 은정이(영화 속 이름) 오늘 보니까 섹시한 도둑고양이처럼 생겼네"라며 강제로 입을 맞춘다. 놀란 반민정이 밀치자, 화가 난 조덕제는 오른손으로 반민정의 왼쪽 등 쪽을 때린다. 맞은 부위를 잡고 일어난 반민정에게 조덕제는 "새벽부터 어디 가려고?"고 묻고, 반민정은 "산에 가요"라고 대답하는 장면이 담겼다. 

앞서 KBS '연예가중계'에서 조덕제는 "감독님 디렉션에 따라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영화 메이킹 영상을 보면 감독은 조덕제에게 "사육하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할 때도 머리통을 잡고 막 흔들고, 몸도 옷 팍 찢고"라고 지시한다. 이에 조덕제는 "그냥 던져놓는 건가? 아니면 처음에 좀 반항해야 되나? 반항이라는 게 뭐 달려드는 건 아니지만 거부 혹은"이라며 의견을 교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