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국GM 영업사원의 5억 넘는 차량 판매대금 챙겨 잠적한 혐의 수사

2018-09-14 08:51

한국GM대리점 내부[아주경제DB]


한국지엠(GM) 판매대리점 소속 영업사원이 거액의 차량 판매대금을 챙겨 잠적한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부평경찰서는 14일 사기 혐의로 한국GM 모 판매대리점 영업사원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인천에 있는 한 한국GM 판매대리점에서 구매자 26명에게 새 차 대금 5억여 원을 개인 통장으로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신차 구매자들이 타던 기존 차량을 중고차로 대신 팔아주겠다면서 차량 대금을 주지 않고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새 차가 출고되지 않고 A씨와 연락도 닿지 않자 온라인 공간에서 피해자 모임을 만들고 지난 12일부터 차례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한국GM은 현재 직영점 없이 판매대리점만 운영하고 있으며 A씨는 대리점 소속으로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게 연락을 시도해 출석을 요구할 예정이지만 계속 연락이 닿지 않으면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에 나설 방침”이라며 “어제부터 피해자들의 고소장이 접수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