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에비앙 챔피언십도 기대”…쭈타누깐과 ‘세계 1위’ 맞대결
2018-09-13 15:13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 나선다. 대회 첫날부터 한 조에 속한 아리야 쭈타누깐(태국)과 경쟁이 볼만하다.
박성현은 13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85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올해 열리는 5개 메이저 대회 가운데 마지막으로 열리는 이벤트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서 세계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쭈타누깐과 신인 조지아 홀(잉글랜드)과 한 조에서 대결을 펼친다. 세 명의 조합이 흥미롭다. 올해 모두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선수들이다. 박성현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고, 쭈타누깐은 US오픈, 홀은 브리티시오픈을 제패했다. 특히 박성현과 쭈타누깐은 나란히 메이저 1승을 포함해 시즌 3승을 수확했다.
세계 1위를 수성해야 하는 박성현은 이 대회에서 우승을 이루진 못했지만, 기억이 나쁘진 않다. 2016년 이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도 대회 첫날 단독 선두로 출발하는 등 자신감을 가질만하다.
이번 대회가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한 박성현은 “벌써 마지막 메이저 대회라는 것이 믿기지 않지만, 2년 전 준우승을 했던 대회라서 기대된다”면서 “세계 1위 자리는 지키는 것도 쉽지 않고 부담도 되지만, 캐디 빕을 입고 있는 모습을 보면 자신감도 생긴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성현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7시 59분에 1번 홀을 출발하고, 뒤를 이어 박인비와 유소연이 8시 10분 티오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