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서울시·경기도·수원시,'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업무협약

2018-09-13 14:22
"화성·서울·수원 간 공동협력서, 경기도 참여로 지자체 연합축제 면모 강화"

 

왼쪽부터 서철모 시장,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염태영 수원시장[사진=화성시 제공]


화성시·서울시·경기도·수원시가 다음달 6~7일 열리는 ‘2018 정조대왕 능행차공동재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13일 서울시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서철모 화성시장,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염태영 수원시장이 참석했다. 이날 효성을 실천하고 백성들과 소통하고자 했던 정조대왕 능행차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계승·발전시키고, 시민들이 참여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 것을 약속했다.

특히, 올해는 화성시‧서울시‧수원시뿐만 아니라 경기도가 협약에 참여하면서, 지자체 연합축제의 성공적인 사례로 면모를 갖추게 됐다.

정조대왕 능행차는 1996년 수원시의 수원구간(8km)의 재현을 시작으로 2016년에는 서울시와 공동으로 창덕궁에서 수원화성까지 재현됐으며, 지난해 화성시의 참여로 창덕궁에서 사도세자의 묘인 융릉까지 전구간이 완벽하게 재현했다.

이에 지난 6월 한국 관광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세계관광기구, 한국관광학회, 국제관광인포럼 등이 공동으로 제정한 ‘2018 한국관광혁신대상’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이번‘2018년 정조대왕 능행차’는1795년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기 위해 가던 능행차를 완벽 재현하는 국내 최대 왕실퍼레이드 행사다. 참여인원 총 5096명과 말 690필의 재현행렬은 서울 창덕궁을 출발, 시흥행궁을 지나 수원의 화성행궁과 화성의 융릉까지 59.2km 구간에 걸쳐 진행된다.

서울 창덕궁에서 시흥행궁까지는 서울시(창덕궁~배다리~시흥행궁)가, 경기도 구간은 수원시(시흥행궁~화성행궁~대황교동)와 화성시(대황교동~현충공원~융륭)가 추진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을묘년(1795년) 원행의 옛 행차모습이 재현된다.

아울러 창덕궁 광화문광장 노들섬 화성행궁 융릉 등 주요거점에서는 무술공연, 배다리 시민체험, 먹거리 장터, 능행차 전시관, 현륭원 제향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철모 시장은 “대한민국 최대 왕실 퍼레이드인 정조대왕능행차를 서울시 경기도 수원시와 함께 협업해 완벽히 재현하겠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의 역사 퍼레이드 축제로 발돋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