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오늘 군사실무회담…'포괄적 군사합의서' 조율

2018-09-13 10:51

[지난  6월 14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장성급군사회담. 사진=국방부 제공]



남북은 13일 판문점에서 남북군사실무회담을 열고 '포괄적 군사분야 합의서' 의제의 실무 문제를 논의한다. 

양측은 최근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제40차 남북군사실무회담을 이날 오전 10시께 개최키로 합의했다. 

이번 실무회담에서 남북은 군사분야 합의서에 들어갈  비무장지대(DMZ) 내 GP(감시초소) 시범 철수와 6·25 전사자 공동유해발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등 군사협력 사안을 실무차원에서 최종 조율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의제 가운데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에 들어있던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가동 문제가 논의될 지에도 눈길이 쏠린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에 "지금 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 회담 진행을 보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회담에는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을 수석대표로 한 우리 대표단에서는 안상민 합참 해상작전과장(해군 대령), 이종주 통일부 회담 1과장 등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도 급을 맞춰 엄창남 육군 대좌(우리 군의 대령)을 수석대표로, 김동일 육군 대좌, 리승혁 육군 상좌 등이 회담에 나섰다.
 
우리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7시 10분께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회담이 열리는 판문점으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