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의장, 남북 정상회담에 정세균 전 의장 특사 파견 검토

2018-09-11 18:58
의장단 방북 대신 제안…한병도 “결정된 사항 아냐”

본회의 참석하는 문희상과 정세균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에 선출될 예정인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오른쪽)과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13일 오전 열린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8.7.13 toadboy@yna.co.kr/2018-07-13 10:16:04/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문희상 국회의장이 3차 남북 정상회담에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특사로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국회에 따르면, 문 의장은 이 문제를 두고 청와대와 조율 중이다.

앞서 문 의장과 이주영(자유한국당)·주승용(바른미래당) 부의장은 전날 정기국회와 국제회의 등에 전념하려고 이번 정상회담에 동행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국회의장단 방북 대신 정 전 의장을 특사로 보내 문 의장의 친서를 북측에 전달하는 카드를 내놓은 것이다.

특사 파견이 성사될 경우, 친서에는 남북 국회회담 추진 등 국회 차원의 교류를 제안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문 의장은 또 한국당 소속 강석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외통위 여야 간사들도 정 의장과 함께 방북하는 방안도 청와대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여야 대표들을 예방한 후 기자들과 만나 “(정세균 전 의장 특사 파견은) 결정된 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