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백일의 낭군님’ 도경수x남지현, 폭발한 케미…tvN 월화극 역대 최고 첫 방 시청률

2018-09-11 07:57

[사진=tvN '백일의 낭군님']


도경수x남지현의 ‘백일의 낭군님’이 화려한 첫 방송의 시작을 알렸다.

10일 오후 방송된 tvN ‘백일의 낭군님’에서는 이율(도경수 분)과 윤이서(남지현 분)의 과거, 현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어린 이율(정지훈 분)은 내금위장의 딸 이서에게 첫눈에 반했다. 이율은 “그렇게 천방지축인 아이를 누가 데려갈는지”라면서도 “세상에서 그렇게 예쁜 아이는 본 적이 없습니다”라며 호감을 드러냈다.

이율은 벚꽃 아래에서 “넌 눈이 좋아, 꽃비가 좋아”라고 묻는 이서에게 “나는 너. 내 너와 혼인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혼인 약조는 이뤄지지 못한 채, 율과 이서는 비극적인 운명을 마주하게 됐다. 율의 아버지 능선군(조한철 분)을 용상에 앉히고 권력을 잡으려던 김차언(조성하 분)이 반정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이서의 아버지이자 전 내금위장 윤부준(정호빈 분)은 김차언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이서와 오라버니 윤석하(정준원 분)만 겨우 도망쳤다. 이를 목격한 율은 이서의 집을 몰락시킨 김차언이 “이 시간 이후로 세상은 전하의 것이옵니다”라며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자 충격에 휩싸였다. 이 과정에서 이율의 엄마도 희생되면서 이율은 감정을 잃은 세자로 성장했다.

반정 16년 후, “나만 불편한가”라는 말을 달고 살며 번번이 불편함을 드러내며 까칠한 왕세자가 된 율. 특히 수개월 째 이어진 가뭄으로 백성들의 근심이 깊어지자 음양의 조화를 위해 세자빈 김소혜(한소희 분)와 합방을 해야한다는 대신들의 주청이 가장 불편했다.

결국 왕은 그런 이율에게 “모든 게 이 못난 왕 때문이겠지. 너 또한 백성들처럼 이 왕을 욕하고 싶은 거 아니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율은 “아버지가 왕이 되길 바란 적이 없듯 저 또한 세자가 되길 바란 적 없습니다”라며 일갈했다.

또 이율은 “내달 그믐까지 팔도의 원녀, 광부를 모두 혼인시키라”는 명을 내렸고, 그 명이 가장 청천벽력 같은 사람은 바로 송주현 최고령 원녀 홍심(남지현 분)이었다. 가난한 홍심은 아전의 혼인 타령이 계속되자 “나 혼인할 사람 있어요. 저기 강 건너 윗마을에 원득이라고”하며, 군역에 간 원득을 핑계거리로 삼았다.

한편, 궐에서는 율이 흉통으로 쓰러지자 후사를 걱정하는 대신들의 목소리가 커졌다. 탕약을 마시면 오히려 흉통이 심해진다는 것을 알게 된 율은 의관을 만나 탕약과 함께 먹으면 안되는 금기 식재료 단자를 누군가 일부러 빠트렸단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자신을 독살하려는 자를 알아내기 위해 호위무사인 동주(도지한 분)와 잠행에 나섰고, 자취를 감췄던 내의녀를 찾아냈다.

이율은 “네 입을 막으려는 자, 나를 죽이려는 자, 그가 누구냐”고 재차 물었고, 그런 율의 질문에 배후를 밝히려던 내의녀는 살수의 화살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살수를 놓치고 발길을 돌린 율은 석하를 만나기 위해 한양에 온 홍심과 벚꽃나무 아래에서 우연히 마주쳤다.

비단 치마와 저고리를 입고 단아했던 홍심은 어릴 적 이서의 모습 그대로였다. 이율은 한 눈에 이서를 알아봤다. 율은 그런 이서에게 한 발 다가섰고, 눈이 마주친 홍심은 다급하게 달아났다. 이서를 만난 율. 극적인 재회가 어떤 전개를 불러올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처럼 ‘백일의 낭군님’은 도경수와 남지현, 조성하, 조한철 등 실력파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다양한 조연들의 매력적인 캐릭터 연기로 역대 tvN 월화드라마 첫 방송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케이블, 위성, IPTV 포함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에서 평균 5.0%를 기록했고, 최고 6.4%까지 치솟으며, 케이블 종편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는 tvN 월화극 첫 방송 시청률 중 가장 높은 기록이며 tvN 타깃 남녀 2049 시청률도 평균 2.6%, 최고 3.5%를 나타내며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향후 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렸다.

한편 ‘백일의 낭군님’은 완전무결 왕세자에서 졸지에 무쓸모남으로 전락한 원득과 조선 최고령 원녀 홍심의 전대미문 100일 로맨스를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