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관광산업 리더 서울에 모인다… 시, 릴레이 국제행사

2018-09-10 11:00
서울국제트래블마트, 세계도시관광총회 등

  서울시가 지난 아시아게임 기간 '2018 자카르타 한국관광상품 판촉전'에 참가해 서울관광을 홍보했다.[사진=서울시 제공]

글로벌 관광산업을 선도하는 석학 등 전문가들과 여행업계가 서울에 모인다. 시가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규모 국제행사를 릴레이로 연다.

서울시는 '2018 서울국제트래블마트'(9월 10~14일, 그랜드 힐튼 서울호텔) 및 '세계관광기구(UNWTO) 제7차 세계도시관광총회'(16~19일, 신라호텔) 참가를 위해 전 세계 관광산업 리더들과 여행업계가 집결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서울의 우수한 관광‧마이스(MICE) 인프라와 매력적 관광명소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는다는 목표다. 외국인들에게 특히 관심이 높은 JSA와 DMZ를 연계한 분단체험 등 여러 콘텐츠를 엮은 투어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국제트래블마트에는 45개국 400여개 해외 여행사(바이어)와 호텔, 레저, 웨딩 등 75개 업종 800여개 국내 업체가 참가한다. 현장 상담‧홍보와 실제 계약으로 우리업체들이 해외시장을 확보하고 관련 일자리까지 만드는 국내 최대 B2B(기업 간 거래) 행사다.

평소 국내 영세 관광업체들이 개별만남을 갖기 어려웠던 아프리카 지역 3개국(남아프리카공화국·나이지리아·이집트)을 초청하는 등 신흥시장 개척도 유도한다. 아울러 국내‧외 업체간 1대 1 비즈니스 상담기간도 전년보다 확대(2일 16회→3일 20회)했다.

국내‧외 업체간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스탠딩미팅 형식의 사교 일정, 특정업체의 관광상품을 집중 마케팅할 수 있는 공개 프레젠테이션도 새롭게 신설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 후원으로 '관광산업 취업 페스티벌'도 마련한다.

세계도시관광총회는 서울시와 UN 산하 세계관광기구(UNWTO, United Nations World Tourism Organization)가 공동주최한다. 2012년 터키 이스탄불 첫 총회 이후 동북아 국가에서는 처음 열린다.

세계도시가 직면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및 지속가능한 관광개발 등 주요 이슈에 대해 다른 국가와 도시의 사례를 공유하고 글로벌 석학들과 함께 해법을 고민한다. 도시재생 등 서울이 강점을 가진 부분들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국내 관광 분야 일자리 창출과 관광산업의 양적‧질적 성장을 이끌고, 전 세계 관광‧마이스(MICE)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로 만들겠다"며 "해외 주요 관광도시들과의 협력체계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