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인재 발굴이 가장 큰 사명"…6년 연속 미국行

2018-09-09 11:00
- 부회장 취임 후 6년째 해외 인재 채용 행사 주관
- "LG화학 힘의 원천은 직원을 가장 소중한 가치로 여기는 것"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오른쪽에서 셋째)이 미국 현지 인재채용 행사에 참석한 인재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LG화학]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6년 연속 미국을 찾았다.

LG화학은 지난 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현지 채용 행사인 'BC(Business & Campus)투어'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 부회장을 비롯해 유진녕 CTO(최고기술경영자) 사장과 노인호 CHO(최고인사책임자) 전무 등이 참석했다. 박 부회장은 대표이사로 취임한 2013년부터 6년 연속 미국과 일본, 중국 등 해외 현지 채용행사를 직접 주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스탠퍼드 대학과 듀크 대학 등 미국 주요 30여개 대학의 학부생과 석·박사 40명가량이 초청됐다. 박 부회장은 직접 이들에게 회사를 알리고 비전을 공유했다.

박 부회장은 "LG화학이 올해 국내 기업 최초로 글로벌 톱10 화학회사에 진입했다"며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임직원들의 간절한 꿈과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기업문화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953년 건설 당시 부산에 있던 락희화학공업사 플라스틱 공장에 '종업원에 의한, 종업원을 위한, 종업원의 회사'라는 문구가 붙어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소개하며 "LG화학의 힘의 원천은 임직원을 가장 소중한 가치로 여기는 것에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중국 주나라 시대에 천리마를 알아볼 수 있었던 최고의 말 감정가인 '백락(伯樂)'처럼 회사를 이끌어갈 천리마를 발굴하고, 키워내는 것이 CEO의 가장 큰 사명이기에 오늘 이 자리에 왔다"며 "LG화학은 천리마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처럼 꿈꾸며 실행하고 성장하는 기회를 아낌없이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화학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와 적극적인 신사업 발굴로 연평균 15%의 고도성장을 계획하고 있어 선제 인재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인재 확보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