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부산비엔날레 사진' 공중에 떠 있는 하얀 손 조각 작품 '칼리드 바라케' 작가

2018-09-08 09:39

 

칼리드 바라케 작가가 7일 오후 부산현대미술관에서 열린 '2018 부산비엔날레 기자회견'에 이은 전시 관람에서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칼리드 작가는 북아일랜드 출신의 조각가 모리스 해론이 제작한 공공 기념물 '화해/분열 너머로의 악수' 조각을 프린트로 출력해 배치하고, 중앙에 '악수-형체를 얻은 거리감' 조각 작품을 공중에 떠 있는 상태로 연출해 출품했다.

'화해/분열 너머로의 악수'는 두 남성이 서로에게 손을 뻗고 있지만 손끝이 닿을 듯한 거리에서 이내 멈춰버린 모습이다. 이는 북아일랜드의 가톨릭과 개신교의 이루지 못한 화해를 표현한 것이다.  '악수-형체를 얻은 거리감'은 하얀색 조각 작품으로 이 두 남자의 손을 형상화했다. 

'2018 부산비엔날레'는 8일 오후 개막식을 시작으로 65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이번 전시는 '비록 떨어져 있어도'(Divided We Stand)를 주제로 부산 사하구에 있는 부산현대미술관과 부산 남구에 있는 구 한국은행 부산본부에서 열린다. 전시 작품은 125점으로 34개국 66개팀이 참여했다.
프랑스 출신 크리스티나 리쿠페로가 전시감독을 맡았고, 독일 출신의 외르그 하이저가 큐레이터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