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10·4 기념 방북 추진…"북측에 제의…아직 답 못받아"
2018-09-07 15:21
북측 수용하면 여야 의원 공동 방북 추진
'부정적' 한국당 때문에 성사될지는 미지수
'부정적' 한국당 때문에 성사될지는 미지수
'노무현 재단' 이사장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4 정상회담 11주년에 맞춰 방북을 준비하고 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7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북측에서 10·4 정상회담 기념식을 하는 걸 제안한 상태다. 아직 답변은 못 받았다"고 말했다. 10·4선언 기념식을 북한에서 개최하는 방안은 지난달 13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우리측이 북측에 요청했고, 5일 대북특사단 방문 때도 협조를 거듭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대표도 지난달 16일 개성공단 기업인 간담회에서 "정부와 협의해서 10·4 정상회담 11주년 기념식은 서울과 평양에서, 우리가 평양에 방문하고 필요하면 그분(북한)들이 서울에 오도록 북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방북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고 있는 상황이라 공동 방북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이 대표는 취임 후 야4당 대표를 만나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반도 평화 흐름에 발맞춰 여야가 함께 북한을 방문하자고 제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