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7일 사임
2018-09-06 17:57
재무구조 개선 마무리 후 '용퇴' 해석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전격 사임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최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김 사장은 임기(2020년 3월)를 1년 6개월여 남겨두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김 사장은 1988년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해 30여년간 근무했으며 2014년부터 현재까지 약 5년간 아시아나항공 사장직을 맡아왔다. 2008~2013년에는 에어부산 사장으로 재직하기도 했다.
작년 말 4조570억원에 달했던 아시아나항공의 차입금 규모는 지난달 말 기준 3조1914억원으로 줄었다.
이날 자회사인 아시아나IDT도 예비상장심사를 통과하며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개선에 청신호를 켰다.
업계 관계자는 “김 사장이 사실상 아시아나항공의 정상화를 자신의 마지막 소임으로 여겼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사장의 후임으로는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과 한창수 아시아나 IDT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은 “현재로서 확인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