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손더게스트, 샤머니즘+엑소시즘 "새로운 드라마가 시작된다"···최초 도전 성공할까
2018-09-06 15:57
국내 최초 샤머니즘과 엑소시즘이 결합된 드라마를 안방극장에서 보게 됐다. 그간 월화와 주말드라마의 장르물 성공을 이끌었던 OCN이 수목드라마에도 도전하는, 여러모로 '최초'의 도전이 빛나는 OCN 새 수목드라마 '손 the guest’가 출사표를 던졌다.
6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OCN 수목 오리지널 '손 the guest' (이하 손 더 게스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원종, 김동욱, 정은채, 김재욱, 박호산 및 김홍선 감독이 참석했다.
특히 11년전 '커피프린스'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동욱, 김재욱의 재회로 기대를 높이고 있는 ‘손 더 게스트’(극본 권소라 서재원, 연출 김홍선, 손 the guest)는 OCN이 새롭게 신설한 수목 오리지널 블록의 포문을 여는 작품이다. 한국 사회 곳곳에서 기이한 힘에 의해 벌어지는 범죄에 맞서는 영매와 사제,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분노로 가득 찬 사람들의 일그러진 마음 속 어둠에 깃든 악령을 쫓는 한국형 리얼 엑소시즘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 ‘보이스’, ‘터널’, ‘나쁜 녀석들’까지 완성도를 담보하는 참신한 작품으로 장르물의 외연을 확장해 온 장르물의 명가 OCN이 ‘손 the guest’를 통해 한국형 리얼 엑소시즘 드라마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한국드라마 역사상 최초로 시도하는 ‘엑소시즘’과 ‘샤머니즘’의 결합이 기대 포인트다. 여기에 독보적인 연출력으로 드라마 장르물의 퀄리티를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홍선 감독이 연출을 맡아 뜨거운 관심 쏠리고 있다.
특히 한국드라마 역사상 최초로 시도하는 ‘엑소시즘’과 ‘샤머니즘’의 결합이 기대 포인트다. 여기에 독보적인 연출력으로 드라마 장르물의 퀄리티를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홍선 감독이 연출을 맡아 뜨거운 관심 쏠리고 있다.
김홍선 감독은 "OCN 첫 수목 편성에 밤 11시대 첫 스타트라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고 부담도 되는 게 사실이다. 리얼 엑소시즘이라는 표현이 맞는지 잘 모르겠지만 새로운 시도를 하는 만큼 애정 어린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손 더 게스트’는 악령에 빙의된 사람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세 젊은이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빙의된 자를 찾아내고 악령의 그림자를 쫓는 강한 집념의 영매 윤화평과 엑소시스트 사제 최윤, 강력반 형사 강길영 세 캐릭터가 서로 믿고 도와가며 악령을 상대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 사회가 분노 범죄 이런 것들이 많은데 이 작품을 통해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려고 한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엑소시즘' '샤머니즘'이 드라마에서 잘 쓰이지 않는 소재였던 만큼 다소 어렵게 보이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연출에 포지션을 둔 것이 초월적이고 절대적인 힘을 가진 살면서 만나게 되지 않나. 적대적인 힘을 만났을 떄 느껴지는 사람들의 무력감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 것에 초점을 맞춰서 연출하고 있다"며 "잘 만든 스릴러 한 편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탄탄한 출연진 라인업도 이 작품의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
지난 2007년 인기리에 방송된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 함께 이름을 올렸던 배우 김동욱과 김재욱이 11년 만에 재회를 알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2007년 인기리에 방송된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 함께 이름을 올렸던 배우 김동욱과 김재욱이 11년 만에 재회를 알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재욱은 "‘커피프린스 1호점’ 이후 11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김)동욱이와 했었던 작업을 생각했는데, 그 때가 참 모든 게 즐겁고 행복했고 찬란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그 작품을 찍을 때 참 소중한 현장이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현장에서 만난 친구이자 동료 김동욱과 다시 함께 한다고 하니 적당한 말을 찾기 힘들 정도의 감정이 들었던 것 같다. 그동안 얼마나 깊이 있는 연기를 펼쳐왔는지 봐왔는데, 이렇게 좋은 작품으로 다시 만나 참 기쁘다"고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김동욱도 "11년 동안 김재욱의 작품을 봐왔다. 한결같은 체중을 유지하고 있더라. 이 친구는 11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한결같구나라는 걸 느꼈다. 그에 비하면 나는 체중의 변화가 다양했다. 나만 변했나 싶었다.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도 즐겁다"고 화답해 발표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영화 '신과 함께'로 천만배우 타이틀은 물론 연기력 호평을 얻었던 김동욱은 새롭게 장르물에 도전한다.
‘손 더 게스트’에서 김동욱은 령(靈)을 보고 감응하는 영매인 윤화평 역을 맡았다. 매사가 즉흥적인 자유로운 영혼이지만 악령을 쫓는데 강한 집념을 보이는 인물. 이에 김동욱이 헤어 스타일을 바꾸고 피부도 까맣게 그을리는 등 새로운 모습을 보여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윤화평은 대대로 무속인인 세습무 집안에서 특이하게 령을 보고 감응하는 강신무(신내림 받은 무당)와 영매 자질을 가지고 태어난 인물. 영매의 능력으로 빙의된 자를 찾아내고 악령의 그림자를 쫓는 강한 집념의 소유자다.
이날 김동욱은 "영화에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계신 분들께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지금도 계속 노력하고 고민 중"이라며 "부담보다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생각에 설렘이 크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이어 "감독님에 대한 기대와 신뢰가 높았고 신선함, 흥미가 있는 대본과 배우들과 함께 하는 것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작품을 택한 이유를 언급했다.
김재욱은 과거 비극적인 사건으로 인해 악의 존재를 믿기 시작해 구마사제가 된 최윤 역을 맡아 또 한 번의 변신을 예고했다. 원칙을 중시하는 얼음과 같은 성격의 소유자로 극 중 부마자들과 정면으로 맞부딪혀 구마의식을 행하는 장면을 통해 극의 긴장감과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김재욱은 출연 이유에 대해 "나는 글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본을 읽으면서 너무 즐겁게 흥미롭게 글이 읽혔다. 내가 노력을 하지 않아도 신선하고 흥미로운 영상들이 머릿 속에 그려지더라. '보이스'에서 호흡을 맞춘 김홍선 감독과 작업을 한다고 하니까 기대가 많이 됐다. 내 기대 이상으로 훨씬 멋진 그림을 만들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서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재욱의 OCN 드라마 복귀에도 기대감이 남다른 상황. 지난해 OCN ‘보이스1’을 통해 사이코패스 살인마 모태구를 연기한 김재욱은 등장과 함께 악역계의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보이스'에서 선보인 모태구를 넘는 캐릭터를 선보여야 하는 부담감이 없냐는 질문에 "모태구가 워낙 강렬해서 부담감 질문을 많이 받는데, 그런 부담감은 없다. 앞으로 새로운 캐릭터를 계속 만나고 연기하게 되지 않겠나. 전작때문에 부담감을 느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모태구 캐릭터로 워낙 강렬한 인상을 남겨서 부담이 없냐는 질문을 많이 받긴 하는데 부담은 없다. 이 캐릭터가 앞으로 시청자들에게 어떤 인상을 남길지 제가 해나갈 일이라고 생각한다. 고민은 없다"고 전했다.극 중 홍일점 강력반 형사 강길영 역은 배우 정은채가 맡아 연기한다. 베테랑 남자 형사들도 기겁할 정도로 사건 수사에 몸을 불사르는 강길영은 악령과 엑소시즘을 믿지 않는다. 하지만 윤화평(김동욱), 최윤(김재욱)을 통해 알 수 없는 존재의 공포를 느끼며 이들과 얽히기 시작한다.
정은채는 "일단 대본을 재밌게 읽었고 제가 이런 투박하고 털털한 강력계 형사 역 제안을 처음 받아서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그런데 처음 감독님을 뵙고 여러 이야기를 나누면서 연출자의 신뢰감이 높아졌고 언제 이렇게 극과극의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용기를 내서 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외에도 탄탄한 연기 내공의 신스틸러 김원종, 박호산, 안내상이 합류해 극의 완성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슬기로운 감빵생활’ ‘나의 아저씨’ ‘무법 변호사’ ‘마더’ 등 매 작품 다채로운 연기 변신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박호산은 정은채의 파트너 고봉상으로 출연한다. 그는 "제 역할이 무서운 분위기를 환기시켜주는 역할이다. 흥미로운 작품에 참여해 저 역시 기대가 크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재욱은 드라마에 대해 "선뜻 다가오기 어려울 수 있는 소재일 수 있다. 하지만 주제 외에도 흥미로운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이라면서 "일단 한번 본 뒤 궁금하면 계속 봐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김재욱은 드라마에 대해 "선뜻 다가오기 어려울 수 있는 소재일 수 있다. 하지만 주제 외에도 흥미로운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이라면서 "일단 한번 본 뒤 궁금하면 계속 봐 달라"고 당부했다.
'손 the guest'는 오는 12일 첫 방송된다.
김동욱도 "11년 동안 김재욱의 작품을 봐왔다. 한결같은 체중을 유지하고 있더라. 이 친구는 11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한결같구나라는 걸 느꼈다. 그에 비하면 나는 체중의 변화가 다양했다. 나만 변했나 싶었다.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도 즐겁다"고 화답해 발표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