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전문무역상사, 대행수출 23억달러…전년비 68.6% 급증"
2018-09-06 13:17
전문무역상사들이 국내 중소·중견기업 제품의 해외 진출에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6일 한국무역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문무역상사로 지정된 240개 업체의 올해 상반기 중소·중견기업 대행수출 실적은 23억1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8.6%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EU), 미국, 중남미, 아세안 대행수출이 지난해 대비 1억 달러 이상씩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석유·화학, 철강, 자동차 부품 등이 각각 1억 달러 이상 늘며 상반기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후 산업부가 해외마케팅 능력을 갖춘 전문무역상사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판단, 2014년 대외무역법에 반영해 현재 법정 제도로 격상됐다.
심준석 무역협회 무역정책지원실장은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이 제품 개발, 생산, 유통, 수출에 이르기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스스로 해결하는 건 현실적으로 무척 어려운 일"이라며 "전문무역상사 제도는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을 활성화하는 주요 플랫폼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최근 전문무역상사의 활약상을 소개하는 '전문무역상사 세계를 열다'를 발간했다.
이 책자에는 국내산 제품의 가격경쟁력 약화를 극복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거나 틈새시장을 파고든 기업, 상품 수출에서 벗어나 프로젝트 시장을 개척한 기업, 한류 활용과 온라인 수출로 새로운 돌파구를 연 기업 등 25개 전문무역상사의 활약상이 담겨있다.